프랑스를 방문해보시거나 체류해본적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옷가게나 빵집에 들어가거나 버스를 타거나 할때 누가 먼저날 것도 없이 Bonjour라고 인사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습니다. 낮에는 Bonjour 밤에는 Bonsoir라고 인사해야하는데 그것이 의외로 어렵더군요. 그리고 언제부터가 저녁인지도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대충 낮이건 밤이건 Bonjour라고 인사하는 것을 보고 저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버스를 타는데 모두가 그렇듯이 침묵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매우 불편하고 버스운전기사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갑자기 저도 모르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버스운전기사도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꽤 많은 버스운전기사들은 예전부터 승객이 인사를 하건 말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정류장마다 내리는 사람들을 향하여 일일히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하는 운전기사도 꽤 많습니다.



프랑스인들이 하니까 우리도 따라해야 하나? 물론 그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고 버리려고 보니 휴지통에는 단지 휴지통만이 있었습니다. 저는 먹다남은 쥬스도 있었기때문에 난처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아리따운 직원이 나타나서 웃으면서 제가 버려드리겠습니다 라고 하길래 쟁반을 넘겨주었더니, 그녀는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쟁반위의 모든것을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골인- 저는 엇! 하는 소리를 낼뻔 했지만 참았습니다.

이런것들은 배워선 안되겠지요?






버스탈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보세요.




처음엔 좀 어색하고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버스기사님들은 무시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꽤 많은 버스기사님들은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줄겁니다.

그리고나서 버스를 타면 전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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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y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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